​나에겐 그 날이후

​꽃 한송이 피우기 위한 기도가 있었다,

​

​이 기돈,

​천백마흔여덟분의 희망이요 소망이요 내게 주어진 명령이요 사명이다,

​

​어느 시인 왈,

​바람에 흔들리지 않고

​비에 젖지 않고 피는 꽃 없다지만

​너무 잦은 비 바람에 내 기도가 하늘에 닿지 못한다,

​

​어차피 인생은 희(喜)와비(悲) 두 박자라지만...

​기쁨과 슬픔이 번갈아 가며 나를 흔든다,

​

​그러나

​​이 비 바람에 시름치 않고

꽃 한송이 위한 기도는 계속되고​...

​남이 나를 헤아리기 전에

​내가 나를 먼저 헤아리는 성찰의 굳은 다짐으로 뚜벅 뚜벅  가리라,​

​

              ​​김호성 올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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